어느 날, 미모의 여대생이 살해된다. 그녀의 죽음을 계기로 그녀를 둘러싼 주변인들은 서로의 존재를 눈치 채게 된다. 여대생의 옆집에 살면서 그녀를 도청하는 경찰, 삼촌을 자임하던 잔인한 사채업자, 끝난 사랑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스토킹하던 옛 애인, 아내 모르게 불륜을 저지르던 대학교수. 평소 누구보다 평범하고 점잖은 얼굴을 한 채 ...
친구들과 새벽까지 이어진 따분한 술자리에서 여사친 ‘해미’에게 온 연락 한 통.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해미’를 만나러 가는 ‘훈’. 새벽 끝자락 술집들은 간판 불 끄며 문을 닫고, 갈 곳은 못 찾은 ‘훈’과 ‘해미’는 처음 만났던 모텔로 향하게 된다. “니 효정이랑 잤나?” ‘해미’가 던진 돌직구에 분위기는 급 냉각되고, 분명치 ...
작은 해변 마을에 사는 평범한 십대 소녀 코메. 첫사랑 실패로 상처받은 마음을 달래기 위해 자신을 짝사랑하는 이소베와 비밀스러운 관계를 시작한다. 사랑 없이 시작된 만남은 강렬한 쾌락이 되어 그들의 금기된 일탈을 부추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코메는 점점 더 깊은 감정에 빠져드는 반면, 이소베는 자신을 억누르던 죄책감과 상처를 ...
어린 시절, 부모가 무참하게 살해당한 사와는 이후 사건 담당형사 케인의 양녀로 입양된다. 그러나 그 형사는 경찰의 탈을 쓴 잔혹한 살인청부조직의 보스로 법의 이름으로 처단할 수 없는 연예인이나 정치, 경제인들을 제거하는 일을 하고 있다. 실상 그는 죽어 가는 사람들의 고통스러운 모습에서 희열을 느끼는 악마적 기질을 가지고 있었던 ...
노래가 하고 싶어 무작정 서울로 상경한 ‘선혜’와 하루 빨리 유명해지고 싶은 무명의 인디 가수 ‘현도’, 집안에 반대에도 불구하고 노래를 선택한 싱어송라이터 ‘시준’ 가수가 되고 싶지만 빛을 보지 못하던 세 청춘은 우연히 서로의 재능을 알아보고 밴드 ‘조배근’을 결성하고 ‘시준’의 자작곡으로 활동하며 인기를 얻기 시작한다. ...
마이애미에 살고 있는 샤이론은 리틀이라고 불리는 작고 마른 흑인 소년이다. 내성적이고 말수 없는 그는 반 아이들에게 놀림과 괴롭힘을 받기 일쑤. 어느 날 아이들의 괴롭힘을 피하려던 리틀은 후안의 창고로 들어가고, 그와 가까이 지내게 된다. 그는 마약 중독에 감정 기복이 심한 엄마보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고 지지해주는 ...
고치현의 자연이 풍요로운 마을에 사는 17세의 여고생 스즈는, 어릴 적에 어머니를 사고로 여의고 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다. 엄마와 함께 노래하는 것을 무엇보다도 좋아했던 스즈는 그 죽음을 계기로 노래할 수 없게 되었고, 어느새 아버지와의 관계에도 틈이 생겨 현실 세계에 마음을 닫게 된다. 곡을 만드는 일만이 삶의 양식이 되던 ...
아무도 찾지 않을 것 같은 외딴 곳에 있는 평범한 막걸리집, 이곳은 마음 속에 그리움을 품은 이들의 안식처가 되어주고 있다. 그리고 그곳의 막걸리를 마시면 그리운 사람이 돌아온다는 현판을 걸어두고는 다시 만나리라는 주문을 건다. 마치 신에게 기도하듯이.
그러던 어느 날, 서울에서 '주영'이라는 젊은 여성도 막걸리집을 찾아오는데...